주식 투자 실패하기 (투자 원칙 없는 매매)

1. 투자 원칙 없는 매매

  은행에 적금 하나 가입하려고 해도 우리는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서 실행한다. 그 결과로 1년간 투자한 돈의 1% 내외(2021년 연 금리 기준)의 이자를 받아간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는 어떠한가? 그것도 주식은 하루만에 시세의 ±30% 내에서 변동이 가능한데 말이다. 이에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종목 선정방법, 투자기간, 매수 및 매도 방법 등에 대해 충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주식시장에 입문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자원칙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주식으로 도박하기, 타인의 추천종목 매매, 차트 매매 외에도 아래와 같은 매매 패턴에 휘말리게 된다.

 

 1) 테마주 또는 급등 종목 매매

  주식시장에 처음 입문한 개인들은 보통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이에 변동성이 큰 소위 작전주나 테마주에 휩쓸리게 된다. 이들은 주로 시가총액 낮은 종목, 소위 동전주가 많다. 해당 기업들의 대부분은 재무상태가 불건전함에도 불구하고 급등시켜 개인들을 유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종목들을 매매할 경우 결국 휴지조각이 되어 내 원금 모두를 날려버릴 수도 있는 리스크가 크다. 더욱이 동전주들은 세력이 마음대로 시세를 조종할 수도 있다.

 2) 일괄(몰빵) 매매

  이상하게 내가 산 종목은 왜 다 좋아 보일까? 이건 나만 겪는 현상이 아니다. 누구나 본인이 가진 종목은 장점만 부각되어 보인다. 이로 인해 자고 일어나면 급등하여 큰 수익이 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이에 내가 가진 모든 자금을 몰빵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로 인해 언제든지 어려워 질 수도 있다. 이에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큰 리스크를 가지는 것이다.

 3) 신용 매매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처음 수익을 거두게 되면 자신감이 넘쳐나며, 동시에 아쉬운 생각도 든다. 만약 내가 1000만원 투자한 후 10% 상승하게 되어 100만원의 이익을 거두었다고 치자. 10% 수익만 해도 큰 수익인데, 보통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1억을 투자했으면 1000만원을 수익 낼 수도 있었는데.’하고 말이다. 이런 심리에 적합한 증권회사 제도가 있다. 누구나 간단하고 쉽게 신청할 수 있는 미수와 신용이라는 증권사에서 대출을 해주는 제도가 있다. 물론 이런 대출을 이용해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하면 큰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잃지 않는 것이다. 또한, 증권사 HTS를 통해 종목별 미수와 신용의 상태가 확인이 가능한데, 미수와 신용이 많은 경우에 주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크다. 그런데도 이와 같은 대출을 왜 하는 것일까? 이는 도박을 하는 심리와 같은 것이다. 도박도 처음에는 누구나 소액으로 시작하며 돈을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돈이 많으면 크게 벌 수 있을 거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자본을 끌어 들일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하다 결국 크게 파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