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인의 추천 종목 매매
최근 한 친구가 카톡 리딩방에 월 100만원이 넘는 회비를 내고 가입을 했다며 당장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은 환상에 잡혀 있었다. 그러면서 주식고수라는 리더가 추천해주는 종목을 나에게도 추천해주었다. 대체 어떤 종목을 추천할까 궁금하여 해당 종목들을 분석해보았다. 분석결과 대부분의 종목들은 듣도 보도 못한 동전주이거나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목들이었다. 거래방법은 단타매매인데 손절 및 익절 구간을 좁게 설정한 후 매매를 하고 있었다. 하루는 그 친구가 회사에서 일하면서 단타 매매를 병행하니,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주식 매매 타이밍을 놓쳐 손해만 발생한다며 남은 휴가를 몰아서 집중 매매해 돈을 벌겠다고 했다. 그 이후로 한 달 정도 지켜보았더니 그 친구의 계좌는 결국 마이너스였고, 마음에 상처만 남았을 뿐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 주식시장의 급락 후 많은 개인들이 주식 시장에 진입하면서 활발한 거래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듣고 주식 거래를 시작한 사람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래와 같이 개인들을 현혹시키는 과장광고 및 투자권유 문자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주식 카페, 카톡방 및 리딩방 등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종목 곧 재료 발표 예정. 내일부터 랠리 합니다.”
“이 주식 상한가 갑니다. 폭등 전 마지막 기회입니다.”
심지어 고액의 월 회비를 받으며 진행되는 리딩방의 고수는 인적사항조차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가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다양한 리딩방을 지켜봐왔지만, 1년 이상 지속되는 리딩방은 거의 보지 못했다. 회비를 받고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전문가가 확실히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면 은행, 가족, 지인 등을 통해 돈을 끌어 모아 조용히 수익을 거두려하지 왜 일반사람에게도 돈을 벌게 해 주겠는가? 간혹 악질적인 사기꾼은 선매집후 개인들을 참여하게 하여 고가에 물량을 넘기고 큰 수익을 챙겨가기도 한다.
진정한 주식 고수들은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투자한 후 큰 수익을 거둬간다. 결국 남에게 돈을 벌게 해준다는 사람은 사기꾼으로 보면 무방하다. 또한, 주식시장에 처음 입문한 개인들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다. 예를 들어 상승한 종목을 보게 될 경우 해당 종목을 본인이 사려고 했는데 못 샀다면 아쉬워한다. 하지만,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보았던 종목이 떨어진 경우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종목을 사려고 했는데, 못 사고 지나갔다고 하자. 차후 3종목만 오르고 7종목은 하락했다. 이럴 경우 일반적인 투자자는 오른 종목만 기억에 강하게 남아서 본인의 직감을 높게 평가하며 매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을 갖는다. 이런 심리현상으로 인해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주식을 매수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주위에서 좋다고 하면 바로 급등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 바로 매수하게 된다.
주식 투자를 잘 하는 고수들은 매수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왜냐하면 대내외 경제 흐름, 산업전망, 기업가치, 실적, 차트 등을 전부 분석하다 보니 투자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주식시장에서 귀가 얇으면 수익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리고 좋은 종목은 소리 소문 없이 상승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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